노래의 본질 (케이팝뮤직엔터테인먼트 발성법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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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본질
우리가 노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노래하면서 내가 '왜 노래를 하고 있지?'
라고 심도있게 생각해 보는 이는 별로 없다.
그냥 노래가 좋아서? 자기 만족?
물론 가지가지 일것이다. 허나 노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 혹은 노래를 하는 의미와 목적 자체가
'들려주기 위함'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일것이다.
노래는 곧 표현하는것이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음률에 실어서 토해낼줄 아는 이가 진정 노래를 느끼고, 진정으로 노래를 할줄 아는사람이라 봐야겠다.
누구나 노래를 처음시작할때는 보컬의 발성과 고음에 매료가 된다.
그래서 항상 노래를 들을때 고음부를 제외하고는 귀에 거의 들어오질 않는다.
보컬의 발성과 고음을 듣고 그 시원시원함에 푹 빠지게 된다.
물론 다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6~7년전부터 였던가? '노래방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시원하게 질러주는 '고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아마 그때부터 였을것이다. 인터넷강의가 떠돌기 시작하고 노래방동영상이 올려지기 시작하고... 필자는 당시가 꽤나 고통스러웠었던 시절이 었던걸로 기억한다.
주변에서 외치는 것은 언제나 '고음' 내가 원하는것은 내면세계를 표출함으로 인해 청자가 느끼는 '감동'이었다.
허나 나도 사람일진대 어찌 대세를 무시하고 편하게 살아갈수 있을까. 당시 나도 이곳저곳 노래하면서 다 알만한 고음노래들을 몇번 부르고 다녔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고음문화가 조금씩 사그라 들때즘 당시의 친구들을 만나 내 노래를 들려주었을때 5명중 단한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이런말을 했었다.
"야.. 너 많이 죽었다."
물론 청자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 나 스스로의 잘못도 분명 있겠지만, 듣는 청자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못했다는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수가 있을것이다.
음악은 느끼고, 즐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느끼는것과, 즐기는것에도 엄연한 수준이라는것이 존재한다. 백날을 뼈빠지게 불러봤자 고음병 환자에게 들려주면 "에이. 그거밖에 안올라가냐?"라는 말밖엔 돌아오는 것이없다.
진정한 음악, 노래는 그것이 아니다. 라고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했지만 그당시 나 자신에게 날아오는것은 '잘난척 하지마라' '고지식한척 하지마라'라는 두마디 뿐이었다.
요즘은 많이 나아진듯하다. 분명 예전에 비해 음악을 듣는 대중들의 청음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 그만큼 음악,노래의 본질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표현하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하자. 그와중에 '기교와 멋'이 첨가된다면 더할나위 없다.
허나 '기교와 멋'밖에 존재하지 않는 노래는 필자는 단연 쓰레기노래라고 칭해주고 싶다.
과거의 파리넬리역시나 이러한 과정을 겪었다 들었다.(파리넬리에 대해 잘은 모른다. ^^ 다만 영화의 내용을 토대로 했을때....) 그의 형이 만든 곡들은 죄다 겉멋에만 충실한 겉은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빈 곡들이었다. 그리고 파리넬리 역시 그러한 속빈 알맹이에 싫증을 느끼곤 후엔 그곡들을 부르지 않았다.
간단한 이유는 '내가 왜 노래를 하는거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려줄수 없었기 때문이라본다. 오래끌고, 높이 올리기 위해 노래하는것인가..? 이것은 명확한 답이 되어줄수가 없었다고본다. 단지 부수적인 것일 따름이다.
나 자신이 노래를 하며 감동을 느끼고 그감동을 청자들에게 전해주고, 어필하는것. 이것이 노래를 한다는것에 있어 가장 본질에 가깝고, 가장 명쾌한 해답이라본다.
발성도 중요하고, 고음도 중요하고, 기교도 중요하다. 다만 이것들은 부수적인 것일따름이다.
많은 이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이것이다. 발성과 고음이 노래의 가장중요한 요소이고 표현하는것이 부수적이라는 생각.
틀렸다. 표현하지 않는 노래는 메마른 노래이며 황량한 사막과도 노래다.
독재정권이나 전쟁혹은 인류가 가혹한 운명에 처해졌을때마다 언제나 하나둘씩 시민들, 사람들을 계몽하고, 그들의 마음을 적셔주고 인도하는 노래들이 나왔다.
아니 그런 노래를 하는 뮤지션들이 등장했다. 그들이 원하고자 했던바는 무엇인가.
바로 '표현'이었다. 음악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사람들의 마른사막을 적셔주는 촉촉한 하나의 빗줄기가 되었다. 노래뿐만 아니라 문학역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다 처음엔 겉멋이 들기 마련이다. 남들한테 화끈한 발성과, 고음을 들려줘서 박수받을 생각을 하고 칭찬받을 생각을 한다.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제각각,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데에 문제가 있는것이다. 백날이 지나도 노래의 본질이 무엇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는 이가 있는가하면 번지르르한 껍데기를 집어 던지고 자기의 내면에 충실해지는 음악을 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이 진정한 음악 혹은 노래를 삶의 이유라 생각하고, 내가 생존하는 이유라 생각한다면 비오는날 소주한잔하면서 '내가 노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것에대해 심도있게 고찰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잔을 마주할 절친한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음이겠고...
출처-唱法을 배웁시다!
http://kvocal.com/bbs/board.php?bo_table=vocalization&wr_id=232&page=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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